나는 판다입니다 - 시간을 건너 바라본 어린 엄마 아빠의 감동 이야기
조세환.유희선 지음 / 노마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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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덕분에 판다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저 또한 판다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푸근한 이미지와 엉뚱한 모습들을 보며 나름의 힐링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기에 판다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에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화니와 웬신의 이야기는 파트 1과 파트 2에서 다루어집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화니와 웬신은 푸바오를 낳은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중국 시절 이름이더군요.

지금의 푸바오보다 더 어렸을 적의 화니와 웬신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의미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글보다 더 많은 사진이 포함된 책이기 때문에 마치 사진첩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친근한 가족이나 친구의 과거 사진첩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추억을 되새겨 보듯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듯 합니다.

웬신은 12년생이고 화니는 13년생이며 16년에 함께 우리나라로 임대됩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는 유명한 시 구절이 생각날만큼, 카메라로 자세히 담은 이들의 모습은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임대되기 위해 중국을 떠날 때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를 읽을 때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마치 지금 우리가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야 하는 마음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세 딸의 엄마 아빠가 된 화니와 웬신이지만, 그들의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은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듣거나 볼 때 감정을 이입하며 더 큰 흥미를 느끼는 것처럼, 판다들의 러브 스토리에도 감정을 이입해서 더 큰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화니와 웬신의 이야기로 책의 절반 정도의 분량을 할애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또 다른 주제로 판다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판다라는 동물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깊이있게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이 그것입니다.

특히 파트 4에서는 철저하게 관리되어지는 여러 판다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웬신의 외할아버지인 판판, 워싱턴에서 태어난 태산, 자신의 아기에게 지극 정성인 모습을 보여주는 수린, 야생에서 구조된 다이리, 최초의 태국 출생 판다인 린빙 등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자신만의 특유의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보니 읽으면서도 더 판다들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파트 5에서는 그냥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사진과 글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전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읽다보니 푸바오가 다시 또 눈 앞에 아른거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반 공개는 끝이 났고 얼마 후 중국으로 가게 될 푸바오지만 그곳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그리고 푸바오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판다들이 우리에게 가슴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와 힐링의 순간을 전해주는 만큼 그들 또한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덮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사진 자료를 포함한 판다들의 이야기 덕분에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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