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란 무엇인가 - 모두가 알고 싶은
‘원소의 모든 것’ 편집실 지음, 김승훈 외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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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기본이 바로 주기율표라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에 주기율표를 배울 때, 주기율표 이전의 화학은 연금술 같은 취급을 받았고 주기율표가 나온 후에야 비로소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한 학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화학은 기본이고 근간이 바로 주기율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들을 체계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고, 화학과 과학에 대한 접근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읽어 보았습니다.


책 사이즈가 살짝 큰 편이고, 내용의 글자들 또한 큰 사이즈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 보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주기율표 상의 원소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원소에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적어두고 있기 때문에 원소 자체에 생소한 어린 아이들까지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후 주기율표를 설명하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주기별로 목차를 나눠서 각각의 원소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포타슘(칼륨)을 소개한 부분을 살펴보면, 포타슘이 소듐(나트륨)과 함께 인체에 필요한 대표적인 미네랄임을 먼저 설명합니다. 이후 반응성이 높은 알칼리 금속 원소이며 비료의 3대 성분 중 하나임을 알려주며 비누, 유리, 성냥, 불꽃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언급합니다. 아울러 칼륨이란 원소의 이름은 독일어 재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소 칼럼 파트에서는 최초의 전구를 발명한 험프리 데이비에 관한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수은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고대부터 이미 발견하여 알고 있었던 원소이기 때문에 발견연도와 발견자가 불명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나름 재미 있습니다. 수은을 떨어뜨렸을 때 액체가 균일하게 퍼져나가지 않고 구슬 모양으로 흩어져 나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도 수은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수은은 다른 금속과는 달리 상온에서 액체가 된다는 점과 강한 독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고대에는 수은이 불로불사의 영약으로 여겨졌던 이야기도 함께 알려줍니다. 원소 칼럼 부분에서는 미나마타병의 원인이 됐던 메틸수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1950년대 중반 일본에서 발생했던, 공장 폐수에 포함된 메틸수은으로 인해 오염된 어패류를 먹은 사람들에게 증상이 발생했던 미나마타병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알려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원소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그리고 화학에 흥미를 느끼게끔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담없이 쉽고 빠르고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미있는 내용이 곳곳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화학의 근본인 원소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원소와 화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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