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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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58년생으로 와세다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고 대형 백화점에서 근무하였으며, 이후 1984년 출가하여 현재는 한 사찰의 주지스님입니다. 40여년의 수행을 통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며 든 생각들을 이 책에 적어두었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저의 현 상황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길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모든 고민은 관계에서 온다>

세상에 나 혼자면 괴로울 일도 없지 않겠나. 그렇지만 타인이 있기에 내가 있다. 남과 나 사이에 이야기가 생기고 그리하여 우리는 희로애락을 느낀다. 때로운 그 감정을 놓치 못해 하염없이 곱씹기도 한다. / 어느 책에서 본 글이 생각났습니다. 만약 동굴 속에 혼자 살아갈수만 있다면 모든 번뇌를 내려 놓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처럼 우리가 지닌 많은 고민과 고통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을 무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바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저자의 조언처럼 눈앞의 문제를 올바르게 들여다보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 말고 중요한 일은 없다>

감히 말하자면, 죽고 사는 문제 말고 중요한 일은 없다. 죽고 사는 문제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지금껏 거대해 보였던 문제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작아 보인다. 그러면 비로소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 저자의 이런 극단적인 말에 처음에는 살짝 놀랬습니다. 굳이 이런 극단적인 비유를 들어가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해야 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이것은 분명한 진리였습니다. 아무리 짜증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냉정하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일이 죽고 사는 문제에 비해서는 정말 작은 일에 불과하니, 조금은 편하게 대처해도 된다고 여긴다면 사는게 조금은 편해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 다루는 고민이나 문제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쉽게 겪거나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또 함께 생각해보기에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길지 않은 분량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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