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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 ㅣ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평점 :

탄생 40주년을 맞이한 둘리와 그의 친구들! 우리의 추억이었고 또 현재이기도 한 둘리가 전해주는 글과 풀 컬러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이 함께 하는 책이기 때문에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끝까지 미소를 지으며 읽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길은 나만이 알고 있어요>
우리는 자신이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이미 알고 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미루는 것일 뿐. 자신을 믿고, 뭘 선택하든 그 선택은 옳다. / 짧은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살다보면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해야만 함을, 또 그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내 운명론으로 받아 들여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나의 이 선택 또한 언제나 그러했듯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가고 있음을 확신하며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 힘든가요?>
바로 코앞의 일도 알 수 없는데 먼 미래의 일은 더더욱 알 수 없죠. 그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고 그냥 지금 이 순간 현재의 자신에게만 집중해요. / 이 부분의 내용 또한 제가 철저히 옹호하는 니체의 운명론적 사상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굳이 아직 닥치지 않은 내일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기 보다는 지금 현재에 충실하며 하루하루를 쌓아가다보면 그게 곧 나의 미래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누군가의 비난을 고스란히 견딜 필요는 없어요>
비난에는 본직적으로 상대방을 상처 입히려는 의도가 내재돼 있어요. 정말 상대방을 위한다면 비난의 방식을 쓰지 않아요. 그러니 상처받지 말아요. 나를 위하지 않는 사람의 말은 그냥 쓰레기통에 넣어 버려요. / 우리 삶은 곧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타인에 의해 상처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그 타인이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 사람의 의미없는 한마디 한마디에 굳이 상처 받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보다 단단하게 자라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굳세게 보낼 수 있기를!
이 책에는 짧은 글과 그림이 함께하기 때문에 빠르게 완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이 곰곰히 생각할 것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다른 책이나 문헌을 통해 습득한 것과 비교해보며 생각을 정리한다면 조금 더 깊이있게 이 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둘리와 그 친구들의 그림이 귀엽고 깜찍해서 보고 또 보게 됩니다. 게다가 올 컬러라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리를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생각의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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