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2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현숙 옮김 / 올리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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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창 시절에 한번쯤 <공리주의>와 함께 이름을 들어봤을 존 스튜어트 밀의 책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자유에 대하여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며,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흔히 말하는 <의지의 자유>가 아닌 <시민의 자유> 또는 <사회적 자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일러줍니다. 그렇기에 그 부분을 먼저 숙지하고 글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사상과 토론의 자유>

이 장에서 제가 울림을 받으며 읽었던 부분을 체크해보겠습니다. (글 내용을 축약하거나 편집하였습니다.)

- 여론의 힘을 빌려 자유를 억압한다고 해도 여론과 반대로 자유를 구속한 것만큼이나 나쁘다.

- 전반적으로 인류의 합리적 생각과 행동이 더 힘을 발휘하게 되는 이유는 인간의 내면에 깔린 꽤 괜찮은 근원인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 덕분이다. 인간은 토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정할 수 있다.

저자는 이후 사례를 들며 추가적으로 자유로운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자유가 있는 근거를 4가지로 요약해 줍니다.

- 침묵을 강요당한 어떤 의견이라도 틀림없이 진리일 수 있고, 비록 침묵을 강요당한 의견이 오류라고 해도 일정 부분 진리가 담겨 있을 수 있다. 아울러 전적으로 옳다고 해도 토론을 통해 다툴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해야만 형식적이 구호가 아닌 진심 어린 확신으로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저자의 사상과 글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대게 철학자나 사상가들의 글은 어렵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은 쉽게 쓰여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 시민이라면 자유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위해서, 그리고 단순히 자유를 너머 종교, 정치, 경제로까지 이어지는 그 가지를 따라가며 읽고 생각해보기에 좋은 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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