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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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저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재미있는, 어쩌면 조금은 기괴한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이기 때문에 학교 정규 과정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흥미로운 세계사의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가짜 뉴스>

요즘 문제가 많이 되는 가짜 뉴스는 과거에도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했을 때 여러 신문사들은 침몰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는 헤드라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언론이 정보를 전달함에 있어 신속성과 적시성, 그리고 정확성과 명확성 등에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지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칠레, 새로운 이름을 얻다>

최근이라 할 수 있는 2008년 사건으로, 칠례의 새 동전이 승인 제작되었는데 나라 이름을 잘 못 써버린 것. 철자가 모두 대문자로 쓰여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L이 빠졌다는 사실을 눈치채가 힘들었기 때문에 1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고 이후 사건이 터지고 책임 관계자 몇몇이 물러났다. 저자도 언급했듯이 혹시라도 칠레에 간다면 그 잘못 제작된 동전을 유심히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우리가 그런 법을 만들었다고?>

황당하고 재미있는 법은 여러 나라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워싱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잔소리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끄럽게와 잔소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 것인가일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 영국에서는 핵폭발을 일으키면 불법이다. 비슷하게 중국에서도 개인이 1000kg 넘는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으면 불법이다. / 이 내용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의 해당 법은 아무래도 사문화된 법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 테네시에서는 개구리가 밤 11시 이후에 울면 불법이다. / 그럼 개구리에게 어떤 형벌이? 이 또한 후속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 1872년 공포된 영국 주류 법에 따르면 '펍에서 술에 취하는 것은 불법'이다. / 서양인들은 우리처럼 부어라~ 마셔라~ 그런 분위기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영국에도 나름 술꾼들이 있을텐데... 역시 현재도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3의 저주>

문화나 풍습에 따라 숫자에 관한 다양한 미신이 있습니다. 저자가 찾은 3의 법칙에는 촛불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며, 성냥 하나로 담배 3개에 불을 붙이는 것이 왜 불행과 직결된다고 보았는지 그 역사를 알려줍니다. 그 외에도 각종 숫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부분의 내용은 아무래도 이런 미신류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사례가 들어있습니다. 많은 사례를 담고 있다보니 깊이있게 탐구하기보다는 가볍게 재미나 흥미 위주로 읽기에 적당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고 흥미를 가질 수 있을만한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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