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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은 사랑과 이별에 관한 글을 모은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하기 때문에 쉽게 공감을 할 수 있는 글이었고,
또 쉽게 읽혀지고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물론 그 의미를 곱씹거나 나의 지난 사랑과 이별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들도 조금씩 메모해 보기도 했습니다.
<취미>
(책 내용 : 그 아름다운 모습이 나로 인해서였으면 좋겠다. 당신이 스스로 되찾아 돌아간 당신 자신이 사랑하는 그대 스스로가 나로 인해서였기를 바란다. 내가 당신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이 부분은 제게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길 바랬던 그 사람이, 이제는 내가 없어도 누구보다 아름다운 모습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흔적을 지우는 일>
(책 내용 : 왜 함께 양치질을 하는 게 사랑이라고 묻는다면 난 기꺼이 대답한다. 삼 분이라는 시간도 떨어지기 싫어서 그러는 거라고. 우리의 서로에 대한 간절함은 그런 식이었다.)
사랑할 때에 느끼게 되는 사소한 것에 대한 간절함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함께 공유했던 것들을 지우거나 버리며 그 사람의 소중함을,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곤 했었습니다.
소중했었다고 마냥 손에 쥐고 있을 수 만은 없기에, 조심스럽게 잘 보내주려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더 소중한 삶의 일부분이 되길 바라며...
<서로에게 나들이 가는 일>
여기에서는 연애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보여줍니다.
작가의 말처럼, 상대의 세상으로 피크닉을 가는 것!
몰랐던 것들을 그 사람을 통해 하나 둘 알아 가게 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알게 되는....
작가의 이런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따스한 햇살이 좋은 지금 이 시점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나의 지난 사랑과 이별을 되돌아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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