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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5월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입니다.
영화 <말없는 소녀>가 이미 여러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충분히 검증되었기에 원작 소설을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클레어 키건 작가님은 제게 생소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언급한 작가의 <간결함>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새롭게 접하게 되는 작가님의 문체에 대한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역시나 하루키가 언급한대로 <간결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소녀의 시점에서 쉽게 쓰여져 있어 술술 읽히는 소설이었고,
페이지수 자체도 100페이지를 살짝 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받아 들이며 읽어도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잠깐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삶이 넉넉치 않았던 엄마는 다섯째의 출산을 앞두고 소녀를 여유로운 먼 친척의 집에 잠시 맡기게 됩니다.
여러 형제들 사이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먼 친척인 킨셀라 부부의 애정어린 돌봄을 받게 되면서
소녀는 엄마 아빠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따스함을 느끼게 됩니다.
소녀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을 때...
저처럼 많은 독자들이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했을 듯 합니다.
작가가 짧고 간결하게 써내려간 소설이지만,
독자에겐 충분히 깊이있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끔 해주는,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영다사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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