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윤상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4월

유럽 여행을 하면 부러운 것 중 하나가 뮤지엄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놀랄만한 소장품을 보유한 뮤지엄이 있으나,

어릴 때부터 책이나 매체를 통해 본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때의 감흥이란...

게다가 그 작품을 우리나라에 대여 전시를 할 경우와는 또 다른,

<원래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빛을 내는> 작품을 본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통해 런던의 주요 갤러리와 박물관의 작품을 훑어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이고,

단순 소장품에 대한 설명 이외에 건물이나 미술사적 관련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적어두고 있어,

이미 해당 스팟을 방문한 독자에게는 그 때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차후 해당 스팟을 방문하려는 독자에게는 설레임을 안겨다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지엄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축복같은 책,

이 책의 일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월레스 컬렉션>

작가가 언급했듯이,

저 또한 런던에서의 일정이 길어 여유 시간이 생기는 여행자라면 월레스 컬렉션을 추천합니다.

누가 뭐래도 월레스 컬렉션에서 제일 유명한 작품인,

프라고나르의 <그네>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 외에도,

나름의 설정과 상상까지 더해 작품 감상의 폭을 넓혀줍니다.

<사치 갤러리>

제 방문 기억에는 큰 감흥이 없었던 곳이라, 작가가 어떻게 설명해 놓았을지 궁금했습니다.

현대 미술과 사치 갤러리에 대한 히스토리를 읽고 나니, 

다음에 다시 한번 사치 갤러리를 방문한다면 지난번과는 다른 감흥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알려준. 반련견이 동반 가능한 갤러리라는 점 또한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이 여러 뮤지엄을 소개하다보니,

각각의 뮤지엄에 대한 깊이가 떨어질까봐 걱정할 수도 있으나

이 책은 전반적인 런던의 뮤지엄을 소개하고,

미술사적 이야기와 뮤지엄 설립 배경 등과 같은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런던의 어떤 뮤지엄을 선택하고 관람할지 고를 때,

도움을 받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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