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대 -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와 마케팅
클라라 샤이 지음, 전성민 옮김, 유병준 감수 / 한빛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국 현지 시간으로 1월 16일, 제 68회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그 중 단연 돋보였던 작품은 작품상을 비롯하여 4개 부문을 수상한 "소셜 네트워크" 였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는 WSJ(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을 누르고 1위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저에게도 "소셜 네트워크" 는 조금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천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데우스"나 "뷰티풀 마인드"와 같이 많은 영화들과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소셜 네트워크"가 조금 특별했던 이유는, "소셜 네트워크"는 마크 주커버그라는 천재의 삶을 그린 영화라기 보다는 "페이스북" 이라는 기업의 탄생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면 페이스북은 도대체 어떤 기업일까요? 전세계 5억명이 넘는 가입자,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마크 주커버그, WSJ(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 1위, 기업 가치 500억 달러 추정, 설립 6년 만에 매출 20억 달러 돌파 등등 페이스 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중심에 위치한 기업입니다.

리고 이 책 『페이스북 시대』는 "페이스북"이라는 기업에 대한 "보고서"같은 책입니다. 페이스북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전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어떠한 의미가 있는 지..보다는 페이스북의 구조와 원리, 그리고 활용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p.445 - 과거와 마찬가지로 소셜 네트워크가 지나가는 한때의 유행이라고 믿는 회의론자들과 사업 전략이나 목적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채로 변화에 기꺼이 뛰어들어 많은 자원을 바치는 낙관론자들, 이렇게 두 극단이 존재한다. 이 책은 그 양 극단 중간에 있는 진정한 고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현재 진행되는 변화를 이해하고 사업의 번영과 고객 만족을 위해 어떠한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전략을 택해야 할지를 돕기 위하여 쓰여졌다.

라고 저자가 밝힌 바와 같이 기업이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책은 PARTⅠ. 왜 소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에 중요한가, PARTⅡ. 조직 내의 소셜 네트워크, PARTⅢ. 비즈니스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단계별 활용 가이드,  PARTⅣ. 소셜 네트워크 활용 전략, 이상의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더 크게 분류하자면 소셜 네트워크가 중요한 이유활용 방안,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에는 사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공개하는 것에 노력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고 사적인 것을 지키는 것에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정보를 얻는 것이 용이해졌다는 것입니다. 기업에게는 소비자의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서 고객의 정보를 모으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고객의 이름, 생일, 성별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고객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즉각정인 정보를 제공 합니다.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도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자의 입장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정보의 파급력 입니다. 이를 저자는 책에서 "평평효과(The Flattening Effect)"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에 대한 독점적 접근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은 사람에 대한 독점적 접근을 민주화함으로써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CEO가 한 말은 신입사원이 말한 것과 비교하여, 회사 내 입소문을 통해 빨리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서는 그 둘 사이에 계층 차이가 없습니다. 즉, 평등한 페이스북의 시대에는 신입사원들도 CEO와 같은 기회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에도 소셜자본의 변화, 전이적 신뢰,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소셜 규범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져온 변화와 영향력, 그리고 현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Ⅱ부터  PARTⅣ까지는 대체로 기업의 입장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방안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영업, 마케팅, CRM(고객 관계 관리), 인재 채용과 같은 직무와 관련된 내용에서부터 벤처 및 중소기업을 위한 조언, 공익재단 및 정치 캠페인을 위한 조언 등까지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거의 비즈니스 관련 교재 수준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그 내용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1990년대에 "앞으로 인터넷 세상이 올 것이다. 그러면 은행갈 필요도, 백화점이나 시장에 갈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라는 주장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 세상을 오지 않는다고.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많은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말고도 정말 많은 것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인터넷에 비유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세상에 또 한번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저자는 책에서 주로 소셜 네트워크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한낱 지나가는 유행으로 치부해 버릴지, 아니면 이를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해 나갈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1-10-30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