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the Novel of Love - P-1

주인공은 D. H. 로런스가 사랑을 이해한 방식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자신의 적으로 느끼는데, 이 책의 다른 점은 자신의 영혼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사랑하고자 하는 욕구보다 더욱 절실한 여성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이다. - P-1

우리는 문학에서나 삶에서나 완전히 ‘홀로‘ 던져져 표류한 채 새로운 힘을 얻게 해줄 은유적 요소를 찾으려고 우리가 쓰는 책 속을 더듬는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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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리는 우리를 가두는 것에 속절없이 갇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과거를 뒤흔드는 기계가 있다."
-앙리 미쇼, 『잠금장치 앞에서』(1954) - P-1

탄식하는 것과 자신을 바라보는 것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만약 이 관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탄식하는 것은 특정한 조건하에서나 특정한 관점하에서는 [수동적으로] 겪어내는 단순한 파토스pathos와는 다른 무엇, 즉 인식의 능동적인 몸짓, 우리를 짓누르는 고통을 걷어내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 - P-1

아마도 그 상황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에 도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예컨대 문학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발휘되기 이전에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능력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도전과 요구, 불가능한 포착의 차원에서 작동한다.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소유하지 않는다. 우리는 흩어지고 누락된 채 상상한다. 우리는 가까스로 상상하고, 끝없이 반추하며, 결핍 속에 머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이해와 정치적 해석에 필요한 길은 바로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 P-1

나는 특히, 소수의 사람들이 나치 압제자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도록 이끈 그 비범한 힘, 절망적이기 때문에 비범하며, 자신의 정당성뿐 아니라 곧 다가올 패배 역시 확신했기에 비범했던 그 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P-1

접촉은 진실을 담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사유하기의 방향으로 올바르게 ‘표류하게dériver‘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는 접촉을 하나의 추상적인 지점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취약함 속에서 수용된 하나의 윤리적 몸짓으로 사유할 수도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그것은 ‘틈‘ 의 열림처럼 구성되는 "인접한 두 점 사이의 분할을 말한다. 그것은 이미 하나의 사이 두기이다. 접촉 행위 자체에서의 ‘표류‘ 운동, 즉 흩어짐을 향한 출발이다. - P-1

빌리거나 참고할 책이 더 이상 없었을 때, 사람들은 스스로 미친 듯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미쳐버렸다. 그 노교수는 자신의 회고록을 쓰고 있다. [...] 회고록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아주 어린 소년들조차 회고록을 쓴다 "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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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부풀리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까?
-성공한 사람을 따라 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동과 투자, 보상받는 것은 어느 쪽일까?
-우리는 돈 이외의 무엇에 의지해야 할까?
-왜 돈을 버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인식이 생겼을까?
-우리는 언제까지 돈에 지배당할까?
-어떻게 해야 일을 줄일 수 있을까?
-‘어른‘의 상식은 앞으로도 통용될까? - P-1

우리가 ‘좋은 손님‘으로 있는 한 돈에 대한 불안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돈에 대한 불안을 계속해서 부풀리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불안을 돈에 대한 불안으로 치환하면서 살고 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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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의 책도 스터트의 책도 읽는 동안에는 고요한 공간이 된다. 그것이 우리의 험난한 세상 속에서 이 책들이 갖는 호소력의 일부일까? 이 책들 속에는 아주 미약한 감정의 기미만 존재할 뿐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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