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우리는 우리를 가두는 것에 속절없이 갇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과거를 뒤흔드는 기계가 있다."
-앙리 미쇼, 『잠금장치 앞에서』(1954) - P-1

탄식하는 것과 자신을 바라보는 것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만약 이 관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탄식하는 것은 특정한 조건하에서나 특정한 관점하에서는 [수동적으로] 겪어내는 단순한 파토스pathos와는 다른 무엇, 즉 인식의 능동적인 몸짓, 우리를 짓누르는 고통을 걷어내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 - P-1

아마도 그 상황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에 도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예컨대 문학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발휘되기 이전에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능력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도전과 요구, 불가능한 포착의 차원에서 작동한다.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소유하지 않는다. 우리는 흩어지고 누락된 채 상상한다. 우리는 가까스로 상상하고, 끝없이 반추하며, 결핍 속에 머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이해와 정치적 해석에 필요한 길은 바로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 P-1

나는 특히, 소수의 사람들이 나치 압제자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도록 이끈 그 비범한 힘, 절망적이기 때문에 비범하며, 자신의 정당성뿐 아니라 곧 다가올 패배 역시 확신했기에 비범했던 그 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