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사람들은 고민이 있을 때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을 쌓아온 스님에게 상담하러 가는데, 그때 스님들은 ‘인간성은 인내심‘이라는 말을 해준다고 한다. - P-1
슬근슬근 갉아 내다보면 언젠가는 올이 풀리고 구멍이 나고 끝이 오겠거니 하다가도 어느날은 드르륵드르륵 풀어내서 해체시켜버렸으면 하고 너울지던 마음이었을 때 ‘개인주의자 선언‘이 눈에 띄었었고 10년이 지나 최근에 ‘나로 살 결심‘을 읽고는 성격이 운명이라더니 어쩌면 패턴인가도 싶었다. 내친 김에 건너뛰었던 ‘쾌락독서‘를 가볍게 읽어보자 했는데 이건 내 기록이라고 해도 될 듯... 내가 썼더라도 이것보다 더 생생하지는 못했을 느낌이라 이 책은 존재하지 않는 내 일기장의 일부로 소장하고 싶다.
우리가 느낀 유대감은 중력처럼 단순하고 불가피했다. - P-1
살다 보면 가끔은 상대의 공격을 반드시 맞받아쳐야 해요.현실 속에서 나는 한 번도 분노에 접근하지 못했다. - P109112
습관을 버리게. 자음을 올바르게 발음하면, ‘자네‘가 조용해지고 극 중 인물이 말하게 될 거야. - P117
용서를 구하려는 건 아니었으나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상처가 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는 압니다. 이런 사과가 어떤 죄도 없애지 못한다는 것을 압니다. 누군가에게는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 있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 P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