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연방공화국 총리, 10557, 베를린, 빌리 브란트 슈트라세 1, 그는 받는 이 주소에 적어 넣고, 왼쪽 상단에 보내는 이 주소에는 헤르쉬트 07769만 적고 다른 것은 더 기입하지 않았다. 이 사안의 기밀함을 드러내는 징표다. - P-1
그러나 인간은 아주 이른 시기부터 자신의 삶을 다른 배경에 놓아볼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이와 반대되는 그 모든 우울한 증거에 맞서 - 신념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 - P32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산길이에요. 사람까지 태우고가는 건 말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겁니다. - P-1
인생에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곁에 있는 이들..... 희생과 인내가 꼭 사랑을 뜻하는 건 아닌데, 그때 나는 이해라는 이름으로 내 안의 두려움을 못 본 척했던 것같아. 진실을 감당하는 데는 언제나 큰 용기가 필요하니까. - P176
그런데 이제 나는 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울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눈앞에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온 힘을 다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건 도망이 아니라 기도니까. -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