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변형과 변화를 두 가지 모델, 전향(conversion)과 혁신(revolution)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메타모르포시스는 전향도 혁신도 아니다. - P-1

"왜 우리가 음식이자 살이라는 것, 우리가 먹는 대상들과 같은 존재로서 동물의 질서에 속한다는 것, 이 육화의 현실에 직면하기가 이토록 고통스러운가? 왜 우리는 다른 이의 잔치를 쳐다보는 비육체적인 눈처럼, 일종의 관찰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일까?"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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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언제나 비생명체의 환생, 무기물의 조립(bricolage), 한 행성의 토양을 이루는 실체-가이아(Gaia), 즉 지구-의 카니발이다. 이것은 잡다한 것으로 뒤얽힌 자기 몸의 가장 작은 입자들 속에서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과 존재 방식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 각각의 나(moi)는 지구를 위한 운송체, 행성이 자리를 옮기지 않고도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배다. - P-1

우리는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내면에는 모든 것에 대한 하나의 관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관점, 이 전체는 어떤 대상의 것이 아니라, 존재 가능한 어떤 생명의 것이다.이것이 세계가 다시 자기 집을 찾도록 하는 방식일 것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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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수용력 Negative Capability"

소극적 수용력은 현대적 개념이 아니라 키츠에게서 유래한 표현이다. 그는 남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나는 특히 문학계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루게 해주는 자질, 셰익스피어도 풍부하게 지녔던 소극적 수용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어. 그건 사실이나 논리를 성급하게 추구하지 않고 불확실함이나 신비, 의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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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이름 - 내 마음에 깃든 37마리 새를 읽는 시간
에마뉘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레아 모프티 그림, 권지현 옮김 / 지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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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았는데 너무 예뻐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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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와 광기
야콥 하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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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저자가 비건(지향)인 듯 느껴져 의아했는데, 읽고보니 저자는 세계관까지도 트랜드처럼 소비하는 각종 주의(ism)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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