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느낀 유대감은 중력처럼 단순하고 불가피했다. - P-1
살다 보면 가끔은 상대의 공격을 반드시 맞받아쳐야 해요.현실 속에서 나는 한 번도 분노에 접근하지 못했다. - P109112
습관을 버리게. 자음을 올바르게 발음하면, ‘자네‘가 조용해지고 극 중 인물이 말하게 될 거야. - P117
용서를 구하려는 건 아니었으나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상처가 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는 압니다. 이런 사과가 어떤 죄도 없애지 못한다는 것을 압니다. 누군가에게는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 있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 P215
이렇듯 식물은 내 지친 묵시록적 주의를 옮겨다 놓기에 적합한 대상으로 보였다. 내가 식물에 사로잡힌 채 보낸 몇 년의 시간은 생명의 의미가 무엇이며 생명이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에 대한 나의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 P-1
애초에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현상에 대해 기존 패러다임이 어떻게 질문을 던질 수 있겠는가. - P90
왜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는가?나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두 번 이 문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왜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하는가. 중요한 문제는고통스럽더라도 골똘히 생각해야 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설령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더라도, 훗날 그 일을 회상할 때마다 골똘히 생각할 시간을 가진 일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 P-1
호흡을 위한 작은 구멍을 조금씩 넓혀가면서, 미리 낚아서 얼려둔 작은 물고기를 주면 얼굴을 익히게 되겠지. 마침내 얼음 위로 올라온 바다표범의 털을 햇볕 속에서 쓰다듬어주는 거야. 그러다가 새끼 바다표범을 데리고 빙판을 산책하게 되고…………….. - 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