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인의 경우 
아들이 인생의 3분의 1을 관념적인 학문에 
허비하게 둘 형편이 못 돼요.
따라서 가난한 집 자식들은 어릴 때부터
느끼도록 허용이 되고 그로 인해 일찍부터 
조숙하고 쾌활한 모습을 보이지요. 
처음엔 그런 모습이 
아직 교육을 마치지 못한 
다각형 계급 젊은이의 
활기 없고 무기력하고 미성숙한 행동과 아주 좋은 대조를 이루곤 하죠. 
하지만 다각형 계급 자녀들이 
마침내 대학 과정을 이수하고 
이론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되면, 
새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갑자기 확 달라져요. 
예술, 과학,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삼각형 경쟁자들을 빠르게 추월해 
그들과 한참 거리를 두게 된답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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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랜드의 주민들과
특별히 H. C. 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제껏 2차원 세계만을 알고 살아온
어느 미천한 플랫랜드 출신자가
3차원 세계의 신비를 접했을 때처럼
이 거룩한 세계의 시민들도
4차원, 5차원 아니, 
6차원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더 높고 높은 세계를 염원하길.
그리하여 그들 입체 인류의 
탁월한 인간들이 상상력을 꽃피우고 
겸손이라는 귀한 재능을
더 깊이 깊이 키워나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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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광장에는 한국 노래 거북이의 <빙고>가 흘러나오고 중국 다마들은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그 옛날의 혁명은 죽었어도 광장의 춤은 살아남았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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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오년동안 오십만킬로미터쯤 달렸을 것 같은데, 연수를 받고 싶은 기분.
˝잘 하고 있어. 잘 하고 있어.˝


스물다섯살 때의 일이었다. 
무언가 해내고 싶은 마음, 
되고 싶은 모습이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 모습에 가닿을 수 없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잘 몰랐다.
그러니까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는.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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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음의 불편함
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란 옮김 / 현암사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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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양장으로 다시 만들어 주시면 좋겠네요, 정성스럽게... 직접 만드는 게 빠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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