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랜드의 주민들과
특별히 H. C. 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제껏 2차원 세계만을 알고 살아온
어느 미천한 플랫랜드 출신자가
3차원 세계의 신비를 접했을 때처럼
이 거룩한 세계의 시민들도
4차원, 5차원 아니, 
6차원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더 높고 높은 세계를 염원하길.
그리하여 그들 입체 인류의 
탁월한 인간들이 상상력을 꽃피우고 
겸손이라는 귀한 재능을
더 깊이 깊이 키워나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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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광장에는 한국 노래 거북이의 <빙고>가 흘러나오고 중국 다마들은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그 옛날의 혁명은 죽었어도 광장의 춤은 살아남았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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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오년동안 오십만킬로미터쯤 달렸을 것 같은데, 연수를 받고 싶은 기분.
˝잘 하고 있어. 잘 하고 있어.˝


스물다섯살 때의 일이었다. 
무언가 해내고 싶은 마음, 
되고 싶은 모습이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 모습에 가닿을 수 없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잘 몰랐다.
그러니까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는.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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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음의 불편함
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란 옮김 / 현암사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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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양장으로 다시 만들어 주시면 좋겠네요, 정성스럽게... 직접 만드는 게 빠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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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하십니까?
나는 나를 견딥니다.


무슨 권리로 당신이 나를 위해 기도하는가? 
나에게는 중재자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혼자 헤쳐나갈 것이다. 

나의 신들이 무력하다 해도, 
당신들의 신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 신들이 
당신들의 상상과 일치한다고 전제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여전히
나의 기억보다 더 오래된 
태어남에 대한 나의 공포를 
치유해줄 능력이 없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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