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인 것이 끔찍이 싫다. 허영심 많고 얄팍하고 피상적인 존재라서. 여자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글로 적어달라고 할 것이다. 그래도 그 특정한 저녁 시간이면 난 행복하다. 세상에 관대해지고, 벽지가 끝이 분홍빛으로 물든 하얀 장미 꽃잎인 양 어루만진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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