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을음으로 가득한 오스트라바의 그 희한한 여름, 머리 위에는 우윳빛 구름 대신 석탄 운반통이 긴 케이블을 따라 흘러가는 검정색 여름 속을 거닐었다. 가만히 보니 내 손에 들린 책이 계속 그녀의 관심을 끄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한 황량한 작은 숲에 가서 앉게 되었을 때 나는 책을 다시 펴고 "관심 있어?" 하고 물어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