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청난 실수를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내가 시간을 그나마 잘 타고난 또 한 명의 ‘야만적인 정신과 의사‘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피해망상. 거기에 더해 오늘 걱정거리가 새로 하나 더 늘었다. 정신의학은 일상생활을 의학화하는 죄를 짓고 있지는 않은가?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