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전혀 겁내지 않았고, 대화중에 자신의 실수와 오해를 깨달으면 웃음을 터뜨렸다. - P-1

"예술은 불꽃놀이 기술, 아니면 헛바람이야." 그는 작품 전체를 통해서건 하나의 디테일을 통해서건, 한 폭의 그림, 한점의 조각, 한 장의 사진이 존재의 감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했다. - P-1

우리를 사회성 있는 존재, 환대하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즉 인간을 진짜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세 단계.

주는 법을 아는 것과 돌려주는 법을 아는 것, 그 사이에 인간 본성 전체를 떠받치는 요석 같은 중요한 단계는 받을 줄 아는 것.

타인의 호의를, 기쁨을 주고자 하는 타인의 욕망을 맞아들이기, 자기가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 자기가 아직 될 수 없는 것을 맞아들이기. - P-1

언제라도 동작에 뛰어들어야 할 코메디아 델라르테가 갑자기 굳어버렸어. 축제에는 늘 끓은 부위가 있단다. 그러니까 축제를 경계할 필요가 있는 거야. 특히 축제가 습관화되고 하나의 사회적 의무가 될 때는 더더욱. 바토는 우리에게 말해주지. 희극, 게임, 분방함과 장난질은 우울한 쓴맛을 남긴다고. 결국 신체는 그런 것들로 기진맥진하기 마련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명령이야말로 견딜 수 없는 것이니까.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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