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는 약한 몸으로 간신히 살아가는 허약하고 열등한 나무일 것이다. 슬프다 해야 할지, 가엾다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무는 정말로 말이 없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뭐라고 말을 걸고 싶은 욕구를 꾹 누르며 숲의 정적을 따라 잠시 멈춰 섰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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