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함께 줄을 설 사람은 바로 푸시킨이라는 사실을 모스크바 시민들이 깨닫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워낙 온화한 성품을 지닌 그는 촌스럽지도 않고 건방을 떨지도 않았다. 자기 생각만 늘어놓지도 않고 재수 없게 굴지도 않았다.  - P24

하지만 나는 스미티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아내에 대해 생각했다. - P144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순수한 기쁨의 이미지였을 것이다. 그녀가 없는 곳에 존재하는 기쁨, 게다가 그녀가 없어야만 가능할 것 같은 기쁨.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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