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상한 것은 그 뒤의 어머니 거동이었다. 어머니는 며칠이 지나도록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듯했다. 형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 못 견딜 사람은 바로 나였다. - P136

자신의 어리석음을 회고하는 일은 잔인하다. 게다가 그 어리석음에는 눈먼 욕심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안정된 직장을 잃었고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몹시 불안정한 상태였다. - P257

이런 젠장맞을 나는 민구의 눈물을 이해했다. 그러자 갑자기 내게서도 눈물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뜻밖의 현상이었다. 나는 얼른 돌아섰다. 방문을 닫고 앉아서 나는 소리 없이 울었다. 울음을 그치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다. - P3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