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몸 위아래 전체가 구멍투성이인 사람이다. 입으로 지난일을 말하고 싶지 않아서 기억 속에 무질서하게 뒤엉킨 잊힌 이야기들을 몸에 뚫린 무수한 구멍에 쑤셔 넣는다. 구멍은 수시로 찢어져 수많은 이야기들이 삐져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