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에 애초부터 객관적으로 올바른 길이란 없다. 긴 문장도 짧은 문장도 표현 수단의 하나다. 클라이스트의 문장을 읽고 있으면 언어가 주는 기쁨이 뇌세포와 다른 세포에 직접 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흔들리는 문체로 지진을 묘사하고, 역사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풍경에 문체로 동요를 일으키는 문장은 악문이 아니다.  - P39

원래부터 있던 공동체엔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산다는 것은 어떤 장소에서 사람들이 언어의 힘을 빌려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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