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마다 그애가 그 아름다운 눈을 내리깔고 묵묵히 제 몫의 모욕을 감내했다는 것도. 어떤 일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되었다. - P53

폭폭하다
몹시 상하거나 불끈불끈 화가 치미는 듯하다. 전북 지방의 방언이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

폭폭하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애가 타고 갑갑하다. (전라북도방언사전) - P92

아무것도 아니고만요.
작게 대답하고 방문을 다시 닫았다고, 언젠가 어른들의 수다를 엿들은 적이 있다. 어른들의 부주의함에 시옷은 단단히 상처를 받았지만, 누구에게도 그 일을 털어놓은 적은 없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태어난 시옷은 그후로도 여러번 비슷한 문제로 마음을 다쳤다. 상처는 잔잔했고 일상적이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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