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장 오래된 기억은 말이다.
파도를 기다려.

그때 처음으로 세계가 열린 것처럼 소리와 색과 감정이 분명해졌으므로 나는 그 순간을 내가 시작된 순간으로 여기고 있다. 거기서 시작되었다. 파도를 기다려,라는 말로.
파도,라는 생물을 향한 공포와 혐오로 - P64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의 저자와 나 사이에 다른 이름과 다른 얼굴이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표4_뒤표지 문구_로 사용할 추천사 청탁이나  추천도서 청탁엔 그래서 가급적 응하지 않는다. - P143

너무 오래 쓰지 않았고 원고료가 필요했고 소설을 쓰라는 청탁은 아니었다는 등등의 이유가 있지만 연재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두려움 때문이었다. 쓰는 일을 두려움 때문에 중단하고 싶지는 않았다. - P161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그 마음들을 
나도 사랑합니다.

다들 평안하시기를.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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