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의 체리)
하지만 체리가 담긴 그릇을 그린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내 친구(남자)가 말했다. 내 어휘집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동의할 수 있을 듯하다.
어머니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그땐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결국 아버지를 떠났고 자신의 시간을 찾았다.

그런 시간을 찾는 게 우리가 원하는 전부다.
당신은 시간을 찾자마자 
더 많은 시간을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사이에 더 많은 시간을.
충분한 시간이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절대 붙들고 있을 수도 없다.

너무나 이상하다.
우리는 살아간다. 그런 다음 우리는 죽는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하다.

홀로코스트를 


직접 겪으면,
결코 거기서 헤어나올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남은 생애 동안 그것이 
모든 것에서 울려 퍼지는 걸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종종 말할 거리가 바닥난다.
그리고 늘 함께 드는 생각은
내가 말한 모든 게 후회된다는 것.

내가 자기 경멸에 빠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느낌은 지나간다.
그리고 나는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영문을 알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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