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세계는 시대의 산물로써 형성되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데, 폭력으로 붕괴된 세계의 삶들을 에메렌츠 개인의 인생을 통해 새삼스럽게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내가 일생동안 두 팔 벌려 모든 고통을 그러안을 수 있다 해도 그 자리에 서 있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세계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도 있으리라는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