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는 햄이었다.
밟아볼까?
약이 말했다. - P14

그것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되고 싶지 않은 욕망의 불충분 상태에서의 무력감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건 아주 나중이었다
무엇을 하고 싶어 노동하는가
무엇이 되고 싶어 이토록 애를 쓰는가
노동의 찬란은 어디에서 오는가
노동의 세계에서 ‘긍지‘를 갖는다는 건
햄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동하는 
이 절실한 행위를
살아 움직인다고 표현할 수 있는가 - P61

자고 나면 다시금 하루가 시작된다. 
여전한 안개의 시간이 지속되더라도 
나는 분명 내일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여기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절망이나 희망도,
번영이나 좌절도,
꿈도 미래도 없이.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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