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형제들은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든지 혹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든지 둘 중 하나다. 나의 동생 니나에 대해 나는 얼마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나보다 열두살 아래였다. 

니나는 결코 귀엽거나 사랑스런 아이는 아니었다. 니나는 자기를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둬 달라고 나에게 몇 번이나 단호히 말했고 나 또한 그후 한번도 그녀에게 신경쓰지 않았다. - P7

그녀는, 내 생각인데, 거짓말하지 않고도 세상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면서도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오. 재미있지요. 그러나 어려운 거죠. 아무데서나 충돌하고, 구설수에 오르고, 항상 극단으로 치닫는 당돌한 존재요. - P25

아버지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었어. 그의 책임이 아니야. 그의 이해 밖에 있는 일이었으니까.
다시 궤짝에 매달려 일을 하면서 니나는 덧붙였다. 모든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어. 나는 어떤 일을 이해하는 것을 포기했어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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