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다시 고래나무에 대하여(147p)
7장 보이 저항하다(178p)
8장 오그라드는 남자(207p)

"나무라고?" 이사나는 흥미를 느끼며 말했다. "네 고향에서 느티나무를 특별한 나무라는 뜻으로 나아무라 부른다면, 그건 제대로 된 호칭이군! 느티나무라는 이름은 원래 늦티나무라고 불리던 것으로, 티가 나는 나무라는 뜻이라고 도감에 쓰여 있으니까." - P151
"나는 당신처럼, 정말 고래나무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하지만 들은 후에 떠오르는 해석을 함부로 떠들지는 않는, 그런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어." 이사나는 청년의 솔직한 목소리에 마음이 동하여 그의 이야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말로 답했다. "나는 이런 평온한 저녁에는 내 주변에 있는 나무로부터 지지를 받아 가장 바람직한 모습으로 행동한다고 할까, 대한다고 할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할 때가 있어. 그걸 나는 나무의 혼의 도움이라고 생각하지만...……." - P1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