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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 로드맵 - 항암제, 방사선 부작용 극복하고 성공적인 치료의 방향을 세우는
국제통합암연구소 외 지음 / 래디시 / 2023년 4월
평점 :
사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 초기에 발견한 편이라 완치 판정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암이라는 녀석이 지긋지긋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처음 판정을 받은 지도 5년이 되어 간다. 증세가 심하지는 않아 일반인과 같은 생활은 하고 있는데 도무지 몸 속에서 암세포란 녀석이 없어지지 않으니, 이제는 뭔가 일상에서도 남다른 생활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차였다.
이 책은 국제통합암연구소에서 발행했다. 여기서부터 벌써 책에 대한 신뢰감이 생긴다.
암 치료의 가장 핵심은 치료가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것.
암 치료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줄이고 그 이후의 삶도 회복하는 것
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첫번째 챕터는 처음 암 선고를 받았을때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한다.
암을 받아들이는 시간에서부터, 후회만 하며 시간을 버리지 않기를.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 넘쳐나는 가짜 정보들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나 역시도, 가족이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해본 것이 '어떤 걸 먹어야 좋아질 수 있을까' 하며 인터넷을 검색해본 일이었다. 밥먹기 전에 채소를 먹어야 한다더라. 기력이 필요하니 무슨즙을 먹어야 한다더라. 등등 각종 카더라에 휩싸여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치료가 있는지, 그 과정에서 생기는 얘기치 못한 변수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세번째, 네번째 챕터에서 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얘기한다. 가장 흔한 치료의 부작용인 소화기계통, 식욕 부진이나 구토 등일 것 이다.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정신적 부작용인 피로감과 우울증까지.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잘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치료효과를 높이는 법에 대한 것이었는데, 핵심 포인트는 결국 '잘 먹고 잘 자는 것'이었다. 잘 자고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생체리듬을 관리하면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인데, 아주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추천하는 건강기능 제품으로는 비타민D. 그리고 아연도 결핍되면 안되는 영양소라고 얘기하고 있다. 낯설었던 것은 미슬토와 싸미오신 알파1 이라는 보조치료 였는데, 과학적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보조치료라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5장에서 더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핵심은 5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합 암치료의 모든 것 이라는 제목으로 통합 암치료의 종류와 그 효과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매우 정독해서 읽었으며, 주사요법도 관심이 가지만 여러가지 영양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어서 보조제를 통해 이런 영양소를 섭취하는 방법을 먼저 시작해 볼까 생각했다.
그리고 암치료 하면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음식이다. 무엇을 섭취하냐에 따라서 체내 환경이 달라지니 말이다. 6장에서는 항암, 방사선 이후에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영양을 지키면서 먹을 수 있는 도움되는 식품과 식이요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암 초기에 이러한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내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과 함께 이제라도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