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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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데루코와 루이 -인생 2회차, 두 여자의 통쾌한 질주


작가소개

이노우에 아레노는 세이케이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해 1989년 <나의 누레예프>로 제 1회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저서로는 <준이치> <채굴장으로> <거기 가지마> <적으로> <오늘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등이 있다.


책 속의 한 문장

"첫 남편과 결혼한 것은 스물두 살 때였다. 그는 15세 연상이었다. 좋은 사람이었다. 루이를 보고 낳지 말걸 그랬다고 내뱉던 어머니나 거기에 동조하던 아버지. 루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멍청이'였던 오빠나 언니보다는 훨씬 더. 당시의 루이에게는 처음으로 칭찬을 해준 사람도, 처음으로 울타리가 되어 준 사람도, 처음으로 내 편이 되어 준 사람도 그였다."p.102


"루이는 지금도 그렇게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차고 귀여운 데다 덧문도 고칠 수 있으니까, 한 번 더 사랑을 해야 해.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 번'말이지."p.142


"나는 아이가 없으니까 모성애라든가, 자식에 대한 애정 같은 것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루이에 대해서는 잘안다. 루이에 대해서는 분명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p.245


감상평

'델마와 루이스'가 생각나는 <데루코와 루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어떤 것일까? 일흔의 나이에 일상을 벗어나 일탈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말 한마디에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이가 있는 삶은 참으로 멋진 것 같다. '데루코와 루이'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루코이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다. 남편에게 억지로 맞춰가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데루코!

실버타운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루이는 데루코의 한 마디에 실버타운을 벗어나 그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한다.

70이라는 아주 많이 늦은 나이지만 새로운 삶,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들을 진정으로 응원해주고 싶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지 않는가. 현실에 안주하는 삶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삶이 더 가치있는 삶인 것 같다. 40중반을 향해 가고있는 나에게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책인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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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차일드 (리커버) -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아동문고 104
이재문 지음, 김지인 그림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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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몬스터 차일드(10만 부 돌파 기념 리커버)


작가소개

이재문 작가님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들이 훨씬 많은 학교라는 '나라'에서 어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어린이를 유심히 살피고,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몬스터 차일드>로 사계절 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책속의 한 문장


"며칠간 지켜본 연우는 MCS라는 것 말고는 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학교에서 변이를 일으킨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지만, 변이하면 수업에 들어오지 않고 운동장에 나가 있었다. 수업에 빠져야 하는데도 억제제를 먹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물어 볼 기회가 없었다."p.74


"사람을 경계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모습이 딱 나 같았으니까. 그래도 이해해. 버리고 싶었겠지. 자기 자식이 괴물이라니. 끔찍하잖아. MCS라는 이유만으로 버림 받아야 하다니.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p.147


"연우야, 나도 네가 선물 같아. 너와 내가 같은 존재라는 것도, 우리가 몬스터 차일드라는 것도. 너와 함께 했던 이곳에서의 시간이 내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야."p.196


감상평

몬스터 차일드는 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나 재밌는 책이었다. 내가 먼저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 읽어보라고 강추했던 책인데, 10만부 돌파 기념 리커버라니...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ㅎㅎ

주인공 하늬와 산들이는 몬스터 차일드다. 억제제를 맞으며 지내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발작을 하면 전학을 다닌다. 하늬가 또 다른 몬스터차일드 연우를 만나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마을 농장을 습격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흡인력 있는 메세지로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몬스터 차일드>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외면받는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알며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것이야 말로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게 아닐까?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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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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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릴때부터 학습지나 다양한 활동들은 많이 하고 있지만

실제로 문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문해력이 기본이 되어야 어떤 문장이나 글을 읽어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실제로 수업을 하다가도 단순히 단어 뜻을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 왜 이렇게 기초 학습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걸까?

이런 일들은 비단 어린아이들에게만 있는게 아니다.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해 어른들의 문해력도 문제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사고능력이 떨어지는 걸까?

이 책은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히 글을 읽는데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제대로 읽고, 파악하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1편이 신문기사가 중심이었다면, 2편은 개정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해 수능 기출문제에서 다루었던 내용들과 IT, 정치, 생활,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아이들이 다양한 지문을 접했을때, 그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힘이 길러질 것이다.

다양한 주제들과 함께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며,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며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고력을 향상시켜주는 책!

우리 아이들이 꼭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챗 GPT가 음성 비서로의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할 수 있게 하려면 가장 먼저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대답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 이제 질문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 자신의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이 챗 GPT 세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p.41

"부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두 배 정도 높다는데, 정말 그럴까? 우리는 돈이 많으면 무조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까닭이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 부자가 되려는 것인데, 부자가 되면 정말로 행복할까?"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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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코끼리 스콜라 어린이문고 42
김태호 지음, 허지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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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달코끼리


작가소개

김태호 작가님은 2013년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청소년 소설 <일 퍼센트> <별을 지키는 아이들> 동화 <네모 돼지> <제후의 선택> <복희탕의 비밀> 등이 있다.


책속의 한 문장


"현관문을 들어서자 거실에 누워있던 모모가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꼬리는 반갑게 흔들지만 다움이를 향해 내딛는 다리에는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다움이는 달려가 모모를 안아 들고 보미네 집까지 단숨에 다시 올라왔다. 늘 혼자였던 모모에게 친구가 생겼다."p.53


"다움아, 시간이 얼마 없어. 달코는 금방 자라서 털이 빠지고 보통의 코끼리가 될거야. 그럼 사람들의 관심도 다 사라질걸?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도 얻기 힘들어."p.73


"누구든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비록 달코가 자라서 귀여운 모습은 사라졌지만, 달코는 그대로 달코입니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아이들의 변하지 않는 우정처럼 달코를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p.130

감상평

주인공 보미와 다움이는 모모와 산책을 하던 중 달코를 발견한다. 강아지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아기 코끼리였다는 걸 알게 된다. 달코에게는 신기한 능력이 있었는데 바로 생명이 되살아 나는 것이다. 감기도 낫고, 식물도 자라며 새 생명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점차 황폐해가는 지구!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회복할 때까지 인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심. 욕심. 자연.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책이다.

지키려는 아이와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시장(어른) 과연 누가 이기게 될까? 주인공 아이의 편이 되어 보미와 다움이, 달코를 응원하게 되는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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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현대사 - 드라마처럼 읽는 이웃들의 이야기
배진시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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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이웃집 현대사 


작가소개 


 배진시 작가님은 프랑스에서 철학박사를 공부했다. 몽테뉴인문학교실에서 독서토론을 하며 글을 쓴다고 한다. 저서로는 <뚱단지 만화편지> <결혼의 법칙은 있을까 없을까?> <나는 거꾸로 된 나무입니다> 등이 있다. 


책속의 한 문장 


 "인간은 늘 다소 이기적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 일을 그만두자'고 외치면 수십 년이 흐르면서 서서히 문화가 바뀐다. 실내동물원, 고래, 개 사육장 등 아직 해결햐야할 동물 문제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인간과 인간의 행복한 공생도 서서히 풀려 가는 것처럼 인간과 동물도 그래야 할 것이다."p.145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현재 정권이 무엇이든, 대통령이 누구이든 큰 상관이 없다. 운이 좋아 인생이 잘 풀린다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면 된다."p.231



"해외 물정에 어둡던 국민들은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등의 나라는 국가가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p.266


감상평 


한국 현대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논 책이 또 있을까?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단순 역사서로 생각했는데 읽고보니 현실과 허구가 적절히 가미된 소설이었다.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으며,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했던 우리들이 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시대도 별반 지금과 다를 것이 없으며 누구나 근심걱정을 가지고 살아가듯이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웃집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하다보면 어느새 책 속에 푹 빠져버리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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