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책: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로마 신화
2권을 읽자마자 3권을 바로 찾게 되는!
그리스 로마신화가 그런 책이예요. 한 번 읽으면 계속 읽고 싶고
도대체 제우스의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는? ㅎㅎ
3권은 충동적인 예술의 신 디오니소스, 황금을 만드는 손 미다스 왕, 다이달로스의 비극, 이카로스 등의 신에 관한 이야기예요.
"디오니소스는 술과 포도를 사랑하고 축제와 음악을 즐기는 기쁨과 쾌락의 신으로 인간과 친밀했지만, 그 역시 절대자로서 위엄과 권위를 지닌 신이었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탐욕을 부린 결과, 미다스는 호된 벌을 받은 것이다."p. 68
손만 대면 모든 것들이 금으로 변하는 미다스. 과도한 욕심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인물이지요.
우리도 눈 앞의 이익만을 좇다가 다른 것들을 망치게 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언제나 늘 조심 또조심해야해요.
"인간인 주제에 저승에서 죽은 아내를 되찾아 가겠다는 오르페우스의 생각은 말도 안된다. 당장 중지시켜라. ... 사람은 살다보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는다.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다. 그 법칙에 오르페우스가 도전한 것이다."p.129
하데스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이승으로 보내주는 조건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왜 사람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더 궁금해지는 걸까요?
이번에도 끝까지 바로 다 읽어버렸어요. 이야기가 너무나 재밌기도 하고 고정욱 작가님의 주석도 유익했고, 여러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지요.
그리스로마신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예요.
4권도 바로 읽어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