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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 배움의 본질적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이자경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29/pimg_7574262193875008.jpg)
오늘의 책: 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배우며 한 뼘 더 자라고 있다.
어떻게 키우는 게 잘 키우는 것일까? 다양한 육아서를 읽으며 현실과 비슷한점도 많고 현실과 다른 점도 많다는 걸 느낀다. 모든 것에는 정답은 없기에 그들이 했던 다양한 멋진 노력들을 보면서 취사선택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제목부터 우와~~ 대단하신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새끼를 직접 가르친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배운다는 것! 가르친다는 것의 본질적 의미는 무엇일까?
아들은 늘 하나에 빠지면 헤어나올 줄을 몰랐다. 야구에 빠져서 몇년간 야구만 했고, 마법천자문에 빠져서 한자를 줄줄 외우고..(물론 지금은 다 까먹음... 그땐 우리 아들이 천재인줄 알았.....ㅋㅋㅋㅋ) 지금은 축구, 피구에 빠져있다...
언젠가 공부에도 관심을 가지겠지? 라는 희망으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즐기라고 응원하는 것 밖에 없다... 물론 내가 게을러서 다양한 시도를 못해주는게 제일 크다...
이 책을 읽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저자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본받을 수 있었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아이들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육아를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이 기다림이 아닐까?
남들과 비교하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말!
다른 아이는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다던데... 누구는 잘한다던데... 이런 말들을 듣고 조바심이 나서 아이를 재촉하는 일이 많다.
얼마전 학부모 공개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설문 조사를 했는데...
부모님들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 중에 1.남들과 비교하는 것 2. 내가 뭘 하려고 했는데 ~해라 라고 잔소리하는 것 3. 스마트폰 사용 이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고 얼마나 뜨끔했는지.... 결과를 부모님들께 말해주니 .... 다들 인정하시면서 반성하시는 모습이었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늘 실수를 하고 늘 반성을 한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
느린 아이 빠른 아이 상관없이 아이는 소중하다. 아이를 키우며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홈스쿨링이 부모가 학습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커리큘럼을 따라 가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언스쿨링은 아이들이 스스로 주도적 학습으로 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배움을 원하는 시기가 왔을 때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p.55
"모든 것이 평온했고 무엇보다도 시간적 여유가 넘쳤다. 주로 비오는 날을 이용하다가 매일 도서관에 드나들었다.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모험을 떠나는 최고의 여행지가 되어 주었다." p.72
"아이들에게 독립심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인내심이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나는 오늘도 인내하며 파이팅을 외친다."p.138
이 책은 홈스쿨링을 했을 때 절차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엄마, 아빠의 양육태도나 홈스쿨링의 장 단점을 잘보여주고 있다. 꼭 홈스쿨링을 시도해보지 않더라도 배울점이 많은 책이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아이의 삶과 행복,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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