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한 문장
"예전에는 삶이라는 건 긴 터널을 죽어라 달리며 누구보다 빠르게 출구를 찾는 싸움인 줄 알았지만, 삶은 길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익숙해지며 느리더라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싸움이더라."P.42
"그를 행복하게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해 주는 그의 다정한 마음이었다. 그때 그를 따듯하게 안아 준 건, 내가 건네준 마음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건네준 마음이었다.내 덕에 행복하다 말해주었지만, 실은 내가 해 준것은 없었다."p.157
"마음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누군가를 만나서 받은 상처로 로인해 큰 아픔을 가지고 살 때가 있다. 사람을 좀처럼 마음에 두지 못하는 병이 생기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땐 사랑을 믿으려 노력하기보다, 잠시만이라도 도망가고 회피하고 방어하고 싶은 마음에 충실히 따라도 된다."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