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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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신곡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4월이 되면 그녀는> <백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의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의 압도적인 역작!


작가소개

가와무라 겐키 작가님은 <스즈메의 문단속> <괴물> <악인> <너의 이름은> 등의 영화를 제작하신 분이다. 2011년 뛰어난 영화 제작자에게 주어지는 '후지모토상'을 최연소로 수상하셨다. 저서로는 <백화> <억남> <4월이 되면 그녀는> 등이 있다.


책 속의 한 문장!

"탁한 선 너머에서 선혈이 튀었다. 피로 물든 수렵용 나이프가 강한 햇빛을 받아 번뜩였다. 간선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이들의 모습이 셔터를 누른 것처럼 차례로 망막에 새겨졌다."p.7


"그 뒤에도 사이비 종교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는 교회와 신사를 아내와 방문했다. 어떤 장소든 교코는 거부하지 않고 따라왔다. 신부의 설교와 궁사의 액막이를 받으면서도 그녀는 '영원의 소리'라 불리는 합창단에 계속 나갔다."p.91


"신의 도시의 종착점에 있는 벽 앞에서 인간은 계속해서 이렇게 통곡하고, 슬퍼하고, 한탄하며 기도해왔다. 그 기도에는 결코 끝이 없는 듯 보였다."p.338


감상평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오는 묻지마 살인 뉴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 슬픔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하늘이 무너진 기분이 그런게 아닐까 감히 추측해본다.

아들을 잃고 세상을 다 잃은 가족에게 '노래'하는 사람들이 오고, 그 노래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려고 하는데...

차마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아픔... 벼랑끝에서 살아내는 방법이 그 가족에게는 '노래'였던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내야'하기에..

주인공 가족들이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소설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내기' 위해 서로를 지켜내는 이야기.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이야기에 푹빠져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다시는 이런일이 안생기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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