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오가와 사토시 지음, 최현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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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저자소개

오가와 사토시 작가님은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SF작가로 불린다. 2015년 <유트로니카의 이편>으로 하야카와 SF 콘테스트 대상을 받으며 데뷔, 2017년 캄보디아의 참담한 현대사를 다른 두 번째 장편소<게임의 왕국>으로 제 38회 일본 SF대상과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책 속의 한 문장

"나쁜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예를 들어, 내 경우는 할아버지를 속이고 정기권 살 돈을 꿀꺽했던 일이나 친구들끼리의 교환 일기 멤버에서 제외되어 눈물 흘렸던 것을 또렷이 기억한다. ...나는 '나쁜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지만... '망각'이란 그런 것이다."p. 81-82


"소설가에게 필요한 건 재능이 아니라 재능 없음이 아닐까? 일반적인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는 길에서 발길을 멈추고 마는 굼뜬 성격, 아무도 마음에 두지 않는 것에 집착하는 완고함. 강박적으로 타인과 똑같은 걸 하기 싫어하는 비뚤어진 심사.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이처럼, 인간으로서의 결손, 일종의 우매함이 필요하다."p.168


"피해자를 죽일 만한 명확한 동기가 있는데 범행 시각의 알리바이가 없는 용의자는 소설에서는 제일 먼저 범인 후보에서 제외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에게 원한을 산 인물은 첫 번째 피해자나 최초 용의자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범인일 가능성은 드뭅니다. 언뜻 봐서는 동기가 없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사람이 유력한 범인 후보입니다."p.229


감상평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주인공의 경험담을 쓴 걸까?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흡인력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꿈을 좇을때 느껴지는 다양한 고민들이 각 단편의 주인공들에게서 은연중에 드러나며, 인간의 욕심, 잘못된 선택, 허황된 욕망 등으로 가득찬 삶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며 주인공들이 겪은 문제들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 한 번 반추하게 한다.

무엇이 허구인지 무엇이 경험인지 헷갈리면서 그것을 생각해가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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