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 千년의 우리소설 14
김시습 지음, 박희병.정길수 옮김 / 돌베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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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금오신화

책 속의 한 문장

"그대의 영혼은 태어날 때부터 따뜻하고 고왔으며, 자라서는 맑고도 순수하였소. 그대의 모습은 서시와 같고 글 짓는 재주는 주숙진보다 뛰어났소. 규방을 나서지 않고 부모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따르며 살다가 난리에 몸을 온전히 보존하던 중 왜구를 만나 스러지고 말아."p.38

"여기서 시 읊던 분이여! 지금 어디 계시는지요? 나는 꽃과 달의 요정도 아니고,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나던 여인도 아니랍니다. 다행히 오늘 밤 만리 하늘에 구름이 걷혀 밝은 달이 비치고 은하수가 맑은 데다 계수나무 열매가 떨어지고 월궁이 서늘하니 술 한잔 과 시 한 수로 그윽한 정을 펼쳐 보려고 해요."p. 78

"나라를 가진 자는 폭력으로 백성을 위협해서는 안 되오. 백성이 비록 두려워해 명령에 따르는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반역할 마음을 품어 시간이 흐르면 결국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오. 덕 있는 자는 힘으로 군주의 자리에 나아가지 않소. 무릇 나라는 백성의 것이요. 명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오."p.113


감상평

"김시습의 금오신화"는 조선 세조때 김시습이 지은 최초의 한문 소설이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의 5편이 실려있다.

비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 당시 현실을 제대로 비판하고 있는 글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이라는 큰 의의가 있는 [금오신화]는 현실 세계와 초현실세계가 공존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뛰어난 상상력과 아주 섬세한 묘사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으니 청소년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 필독서로도 지정되어 있으니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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