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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스 앤젤레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6
이근미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0월
평점 :

오늘의 책: 나의 로스 앤젤레스
작가소개
이근미작가님은 재미있으면서 의미 있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청소년 소설 <17세> <서른아홉 아빠애인 열다섯 아빠딸> <나의 아름다운 첫 학기> 장편소설 <어쩌면 후르츠 캔디> 등이 있다.
책 속의 한 문장
"손바닥만 한 구름이 끈질기게 우리를 맴돌다 어느 순간 먹구름으로 바뀌었고 비에 젖는 날이 많아졌다. 땡칠선생이었던 아빠가 땡팔, 땡구로 점점 퇴근이 늦어졌고, 늦게 오는 날은 어김없이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다."p.18
"정민이 말대로 6개월이 지나면 내 마음이 열려서 애들이랑 잘 지내게 될까. 그 생각만 하기로 했다. 정민이도 나도 끝은 밀어두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그 심연. 그럼에도 기대가 생겼다. 아니 기대하고 싶었다. 정민이와 함께할 날들. 마음은 움직이는 거니까."p.58
"처음으로 정붙인 내가 떠나 버려 상처가 하나 더 얹어진 것 같았다. 라희에 대한 미안함에 내 처지까지 덧붙여지니 눈물이 북받쳐 오르면서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p.142
감상평
예쁜 표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이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음을 온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는 주인공 해미. 중2라는 어린 나이에 자신의 울타리를 잃어버리고 그룹홈에 가게 되는 아이. 참 마음이 아팠다.
주변에서 해미와 비슷한 아이를 본 적이 있기에 더 마음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라희를 보며 라희가 잘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따뜻한 해미.
한참 방황을 할 나이에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라 마음을 나눈 가족이 되어버린 주인공의 처지가 안타까웠다.
애를 낳기만 하면 부모가 되는 걸까? 진정한 어른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무책임한 어른들 속에서도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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