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거기 있었다 - 경복궁 선원전의 명멸, 그 200일의 기록
김성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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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아니다 거기 있었다


작가소개

김성연 작가님은 일본 규슈대학 대학원 비교사회문화학부 일본사회문화를 전공하셨다. 제 48회 구루시마 다케히코 문화상을 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수상하셨고, 제34회 일본아동문학학회 장려상을 수상하시는 등 많은 상을 수상하셨고, 현재 일본 오이타현 구스마치 구루시마 다케이코 기념관 관장님이시다.


책 속의 한 문장

"두꺼운 천장 대들보에 양쪽으로 매달린 현판이었다. 가로 4m, 세로 2m는 족히 돼 보이는 현판이 시간을 뒤로 돌리려는 듯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검은색 바탕에 황금색으로 새겨진 세 개의 글자. 선원전이었다."p.86-87


"더 중요한 것은 집이 없다. 청렴하다, 하는 일본의 테라우치에 대한 평가 때문에 테라우치의 선원전 이건이 훨씬 더 비밀리에 진행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p.130


"특히나 테라우치는 경복궁에 매료되어 모든 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선총독부를 경성에 설치했을 정도로 조선 문화재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p.179


감상평

이 책을 읽고나서 작가님이 <직지심체요절이 현존하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임을 밝혀내신 박병선 박사님이 떠올랐다. 그 분이 안계셨다면 우리가 직지에 대해 알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경복궁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경복궁 선원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가 조선 총독부의 자료들을 접하게 되면서, '선원전'의 현판을 찾아내게 된다. '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일본의 오쿠라 남작이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었다. 이렇게 빼앗긴 것들이 '선원전 현판'뿐이겠냐만은....

조선의 슬픈 역사의 한 부분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보면서 저자가 이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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