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얀 코 여자
고노 다에코 지음, 부윤아 옮김 / 톰캣 / 2024년 8월
평점 :

오늘의 책: 하얀 코 여자
저자소개
고노 다에코는 1950년 <문학자>동인을 통해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저서로는 <유아 사냥> <뜻밖의 목소리> <미라 채집 엽기담> 등이 있다. <하얀 코 여자>로는 마이니치 예술상과 이토세이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양초 가게 딸 '엘레나' 그녀는 보통 아이와 다른 무언가 특이한 느낌을 풍기는 아이로 불렸다. 그녀는 양초를 판매하는 나르디 상회의 딸로 사람들은 그녀를 '양초 가게 엘레나'로 불렀다. 남자에 전혀 관심이없어보였던 그녀인데 그녀가 네 자녀 중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린다. 그녀의 남편 밀짚모자 상회 아들 자코모는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엘레나가 순결하다는 걸 알게 되고 그녀에게 집착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한 후 자코모는 자신을 모욕한 사람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 되는데.... 왜 그는 사형대에 올라가서 그녀의 코를 물어 뜯었을까?
"여행 중에 당신을 계속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부디 저의 사랑을 받아주십시오. 이 편지에 대한 퇴짜는 제가 귀국한 후에 주십시오. 제가 낙담할 편지도 그때까지는 기다려 주십시오."p.37
"아내는 보는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사람의 눈길을 끌어들입니다. 제가 떠나고 나면 분명 접근하는 놈들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아내가 영원히 나를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p.117
감상평
빨간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었다. 첫 페이지부터 다른 소설과 다른 매력으로 읽는 동안 뒷 이야기가 궁금해 끝까지 한 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말도 안되는 집착으로 힘들게했던 자코모를 이해(?)하는 엘레나가 왜 그런 마음을 품게 되었을까?를 계속 고민하면서 읽어내려간 것 같다. 집착과 광기가 한 사람을 어떻게 살아가게 하는지... 정말 안타까웠다. 나 같으면 그런 남편이라면 꼴도 보기 싫어서 머리 속에서 아예 지워버렸을텐데... 왜 엘레나는 그러질 못했을까? 엘레나가 아픔을 겪고 틀에서 벗어났으면 좋았을텐데....
17세기 이탈리아의 사회적 배경, 주인공의 심리 변화 등 재미있는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다.
#하얀코여자 #고노다에코 #톰캣 #비운의여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소설 #일본소설 #베스트셀러 #재미있는책 #미스터리소설 #추천소설 #신독365
#2024매일읽는사람들 #일차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