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종말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3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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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작은 종말

작가소개

정보라 작가님은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여 한국에선 아무도 모르는 작가들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소설들과 사랑에 빠졌다. 어둡고 마술적인 이야기, 불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저주토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네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주목받았으며, 2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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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강이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은 지속하지 않고 미래가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다. 궁극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약속도 가질 수 없는 모든 존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엄할 수 있기를 나는 원한다."p.33 -지향

"아이가 태어나면, 검은깃털은 아기에게 비밀을 속삭여 줄 것이다. 검은 깃털은 이미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에게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죽음을 물리치고 삶을 보호하는 방법을. 그 가장 강력한 지식을."p.64 -무르무란

"지금 지구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 즉 전염병, 환경오염, 기사이변, 전쟁 등 여러 재앙은 지구인들이 자기 조상과 외계인을 잊고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며 오만해진 벌로서 외계인이 지구의 멸마을 경고하며 보내오는 징조들이다."p.67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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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저주토끼>로 전세계 독서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정보라 작가님의 책이라서 기대를 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단편 10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마음에 내키는 대로 읽어도 좋다.

어떤 작품은 다소 이해하기 난해한 작품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 담겨진 중요한 메세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 작가님의 의도가 다가왔던 책이다.

울산 암각화가 침식되어서 사라지는 현실을 제대로 비판하고 있는 '무르무란'을 읽기 전까지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사이비 종교의 이면과 독거노인의 아픔을 드러내는 '개벽' 등 읽다보면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게 정보라 작가님만의 매력인듯 하다.

정보라 작가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야기에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작품과 순위를 매겨보면서 또 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작가님들이 왜 많은 극찬을 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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