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진실

너만 모르는 진실 ㅣ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오늘의 책: 너만 모르는 진실

베스트 셀러 [시간을 건너는 집]의 김하연 작가님의 신작이다.

주인공 제갈윤은 나경 고등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그 후로 7개월 뒤 오픈 채팅방에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라는 사진이 올라온다.

이 편지로 인해 학교는 발칵 뒤집히고 제갈윤의 죽임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나현진 선생님이 아이들을 상담한다.

왜 제갈윤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제갈윤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한 아이의 비극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제갈윤의 편지를 누가 다른 사람에게 보냈는지, 이 사건을 들추어 냄으로써 자신은 무엇을 밝히려고 한건지... 처음부터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에게는 죄가 없다며 '진실'을 외면하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실을 찾아서 달려가게 된다.

청소년들의 자살 소식이 자주 뉴스에 등장한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결국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리게 되는 마음 아픈 소식들이다. 우리는 남들에게 보이는 시선은 신경쓰면서도 정작 그들의 내면은 어떤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알면서도 모르는 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주변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작가는 그들을 끝까지 믿으며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에 대해서 책을 통해 자연스레 알려준다.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믿으며, 진심을 다할때야 비로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더 나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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