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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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규슈의 실종자들

무언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듯한 표지가 시선을 끌었던 책이다.

추리소설을 읽을때는 늘 설레는데.. 많이 두껍지도 않고 빠른 전개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저희 딸이 실종되었어요." 첫페이지부터 강렬하다.

일본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들은 성인의 가출쯤으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조사가 시작되고 나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죽은 친구로부터 보내진 편지 한 통!

그들은 어떤 관련이 있기에 사건에 연루된 걸까?

규슈 한인 학교 동창생들의 실종사건! 학교폭력의 피해로 한 명의 친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실마리는 어떻게 풀릴까?

쉽게 읽히는 책이었지만 책 속의 사건은 우리가 가벼이 넘길만한 일들은 아니었다.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세상에... 실제로 존재할법한 사건들이 나열되며 개연성을 띄는데...

책 속의 주인공이 겪었던 사건들을 보며 나도 화가나는걸 참을 수 없었다. 우리의 법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편이 되어 버린 현실에서...

피해자들은 평생 숨어지내야 하고 가해자들은 판결도 적게 나오고 오히려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런 현실이 정말 가혹하다.(가해자의 인권이 왜 필요한가... 정말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인과응보라 했던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더 베풀며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는데..약한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더 생각하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니 많은 분들이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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