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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별 - 새시대의 신호탄
박경철.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3년 11월
평점 :

오늘의 책: 동방의 별
이 책은 뭔가 특이하다. 자서전 같으면서도 소설의 느낌이 다분하다.
박경철님과 문수림대표님의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중간중간에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 안에 또 다른 소설!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하면서도 또 다른 나라의 이야기인듯!
그래서 책에 더 끌렸던것 같다.
실존하는 인물과 가상의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뭘까?
읽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임에 분명하다.
마태오의 삶을 통해 저자의 삶이 투영되는 것은 기분탓인가?
"마태오는 지나온 시간 속에서 내면이 조금 더 단단해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삶의 어떤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진 건 아니었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는 당장 주어진 하루하루 일상에 더욱 충실해졌을 뿐, 어떤 목표의식이라고 할 건 오히려 부재한 상태였다."p.134
이 말이 왜이렇게 가슴에 와닿는지.... 나를 보는 것 같았다.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이 순리대로 살아가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기때문에...
하지만 마태오는 달랐다. 사람들이 자신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시선들 때문에 도장에서 챔피언을 배출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랬더니 마태오를 업신여기던 사람들이 마태오 앞에서 언행을 조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태오는 자신이 직접 운동하면서 했던 노력과 배우면서 익힌 걸 고스란히 다 쏟아내지 않아도 주변의 흐름이 변하여 복으로 되돌아온다는 게 그저 신기했다. 그 시절, 그가 속으로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처럼 순리에 맞게 일상이 정리되어 자리를 찾고, 길이 열리는 삶이 실현되고 있을 뿐이었다."p.137
처음엔 아! 이 책 뭐지? 약간 혼란스러웠던게 사실이다.
근데 읽다보니 문장 하나하나가 맞는 말이라서... 에세이 같은 느낌도 들었다. 좀 뜨끔했던 부분도 있었다. 새로운 목표의식 없이 그냥 현실에 안주하며 살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순리대로 살아가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한 걸음 더 내딛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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