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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 해나의 다이어리 ㅣ 저스트YA 5
박하령 지음 / 책폴 / 2023년 8월
평점 :

오늘의 책: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해나의 다이어리)
"나는 파괴되지 않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하령"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해나의 다이어리)>
성격도 무난하고 외모도 그냥 뭐 보통인 해나가 마을버스에서 '서이든'을 만났다.
이든은 핵인싸로 해나의 꿈 속에까지 등장한다. 이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때, 친구 주희도 이든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기침과 사랑은 감추지 못하는 거라며 어찌나 말이 많은지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다.'p.27
주희로부터 이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해나! 그 덕분에(?) 해나는 주희와 이든, 즉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웹툰작가가 꿈인 주희는 웹툰을 그려서 이든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주희가 전달한 노트는 이든이 똑바로 받지 못해 해나가 다시 전달해준다. 근데... 이든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해나는 어떻게 할까? 만나야 할까? 만나지 말아야 할까?
"요며칠 금이 간 유리컵이 된 기분이다. 미세한 금위로 송글송글 방울이 맺히면서 서서히 내용물이 새 나가듯이 내 안의 무언가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스멀스멀 이물질이 들어왔다."p.14
"서로 배치되는 두 마음이 내 안에 둥지를 틀었으니, 덫에 걸린 기분이랄밖에. 설마 내가 사랑과 우정 사이에 서 있어야하는 비극적 존재가 되겠어?"p.28
"나를 잃으면서까지 누구를 좋아하는게 맞는건가?"p.72
책을 읽고 있자니 내가 열일곱살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풋풋하고 순수했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서 친구와 비밀을 만들고, 이성친구에 대해 관심도 많았던 그 때! ㅎㅎ
나도 그때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했었으니까....푸하하
친구가 좋아했던 그 사람이 뜬금없이 나를 좋아한다고 말도 안되는 고백을 했...지금생각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 일중의 하나이다. ㅎㅎ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일기를 쓰는 해나! 그 일기에는 해나의 다양하고 복잡한 마음들이 담겨 있다. 내가 10대때에도 다이어리를 쓰면서 그날의 기분들을 적곤했으니... 지나고나면 다 이불킥 할 것들이지만 ㅎㅎ
책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지금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하고 힐링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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